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평산마을 사저에서 촬영한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두 개 게재했다.
먼저 공개된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계단을 오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반려견 '토리'는 문 전 대통령의 뒤를 따라 뛰어오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백발에 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으로 반바지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슬리퍼를 신는 등 편안한 차림이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선 의자에 앉아 토리와 놀아주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비서실 측은 영상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8월1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입니다.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언제나, 토리와 함께”라고 적었다. 또 '평산마을의평화와일상을돌려주세요', '토리', '이것이문재인표반려견놀아주기'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비서실은 같은 날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등에도 문 전 대통령의 휴가 소식을 알리며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 사진을 첨부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단체들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사저로 입주한 후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양산 시민 등으로 구성된 문 전 대통령 지지 단체는 '평산마을의 일상 회복을 응원한다'며 맞불 성격의 집회를 최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