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교육청, 서울경찰청과 '신종 학폭'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청소년경찰학교 9개소 특별교육 이수기관 지정

성폭력·사이버폭력 등 신종 학폭 맞춤형 특별교육

서울시교육청 전경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경찰청과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경찰청 청소년경찰학교 9개소를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 학교폭력 맞춤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맞춤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성폭력·사이버폭력 등의 사안으로 특별교육 조치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청소년 경찰학교에서 학교폭력 유형에 맞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학교폭력 양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가해학생의 재발방지 및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의 유형이나 행위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운영돼 맞춤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폭력 발생 장소는 사이버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폭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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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교육을 중심으로 10차시 성폭력·사이버폭력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SPO가 프로그램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고 폭력에 대한 개념을 직접 읽거나 적어보면서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자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구성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증가하는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와 경찰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더욱 중요한 만큼 서울경찰청과 지속적인 업무협력 체제 유지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 경찰학교의 맞춤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사안의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데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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