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의 주가가 강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 규모의 국산 전투기를 폴란드에 수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수출은 국산 전투기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수출 물량과 가격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1일 오전 9시 19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거래일보다 2.81% 오른 5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KAI는 7월 27일(현지시간) 폴란드와 국산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의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KAI는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FA-50 MRO(유지·보수·운영) 센터 설립과 현지에서의 제품 생산능력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과 운영도 추진한다. 유럽지역 내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면 폴란드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안보 환경 전환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제기 수출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