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2020년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로 사망률 및 장애발생률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이번 평가는 전문인력 구성여부 및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 뇌영상 검사·혈전용해제 투여·조기재활 평가·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입원 중 폐렴 발생률 등 평가지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전체 233기관 중 42.5%(99기관)만 갖춘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2020년 개소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교수 각 1명을 전담 전문의로 지정해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환자 상태를 살펴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대처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조한진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온다거나 말을 할 때 발음이 술에 취한 것처럼 어눌해지는 증상, 주변이 빙글빙글 돌면서 걸을 때 한쪽으로 자꾸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뇌출혈의 경우는 머리를 망치로 맞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구역질이나 구토와 함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은 심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센터와 같은 건물에 위치해 내원과 동시에 응급 의료진의 진료, 신경학적 검사 등 급성기 시술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심뇌혈관 집중치료실과 전용병동 입원까지 급성기 환자의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