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역대 최대 독감백신 실적과 혈액제제 등 주력 제품 호실적에 힘 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GC셀(지씨셀(144510))은 검체검사사업 매출과 기술 이전료·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1일 금융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분기 대비 9.2% 증가한 4232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전 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억 원, 109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도 해외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성장했다. 남반구향 독감백신은 664억 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혈액제제 해외 매출도 판매량 확대와 단가 인상으로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뤘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 1060억 원 △처방의약품 811억 원 △백신 844억 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09억 원으로 집계되며 모두 순성장을 기록했다.
GC녹십자 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주력 제품 호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현재 미국에서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2상 비용에도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포인트 개선된 33.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계열사인 지씨셀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씨셀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증가한 5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91% 성장한 557억 원을 기록했다. 지씨셀의 실적 상승 요인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검체검사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아티바, 머크(MSD) 등을 통한 기술이전료와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도 성장하면서 세포치료제사업 매출도 142억 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하반기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부터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이 인식되면서 백신 부문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되는데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