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사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단장인 박 의원과 박대수·황보승희 의원을 단원으로 하는 경축특사단을 오는 7일 개최되는 페트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리의 오랜 우방국”이라며 “양국은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특사단을 통해 페트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에 대한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올해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축특사단은 페트로 대통령 면담 일정 외에 콜롬비아 상원의장 면담, 교민대표 간담회,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일정도 가질 계획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좌파 정당 ‘인간적인 콜롬비아’ 소속의 페트로 당선인은 6월 19일(현지시간) 결선 투표에서 50.44%를 득표해 47.31%를 얻은 무소속 로돌포 에르난데스를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80년대 좌파 무장 게릴라 ‘M-19’ 출신인 페트로 당선인이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콜롬비아는 역사상 첫 좌파 정권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