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 민생안정대책 차질없이 이행해야"

경제적 어려움 가중돼 정책금융기관 역할 막중

도덕적해이 논란에 새출발기금 등 오해 없도록 해야

2일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2일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8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만나 “어려운 차주를 위한 125조 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 28일 6대 금융협회장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현장소통 행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 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취약층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 등 정책금융기관장들은 관련 제도의 발표와 집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정책 홍보를 강화해 제도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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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 출범을 앞두고 도덕적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에서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준우(사진 왼쪽부터)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간담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에서 125조원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준우(사진 왼쪽부터)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간담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차주의 상환능력별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착륙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위기대응과 병행해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산업 및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새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되는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겠다며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 역시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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