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F&F(383220)의 주가가 상승세다.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오전 9시 18분 기준 F&F는 전날보다 3000원(1.88%) 오른 16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F&F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성장세도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2분기 F&F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8.9% 상승한 3268억 원, 영업이익은 25.9% 오른 95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보다 8.5% 상회했다. 내수 강세에 중국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중국 MLB 소매 매출은 올해 1조3719억 원, 내년은 2조303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F&F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과 다올투자증권은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4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NH투자증권은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대신증권은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F&F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고성장 2년차로 성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게 당연하지만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MLB'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여전해 출점이 매우 원활히 진행 중이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타사 대비 월등히 돋보이는 브랜드 파워와 기획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성장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F&F는 MLB, 디스커버리 등의 판권을 보유한 의류 생산·판매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