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거래액은 19% 증가한 29조 원이었다.
이날 카카오페이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25억 원, 5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3.1%, 38.4%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0%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 신규 비즈니스로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적자를 보였다”며 “카카오페이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 수익이 개선되면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 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 명이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작년 2분기보다 25% 증가한 100.3건이었다.
아울러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는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규모도 공개됐다. 결제·금융서비스 중심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중 29%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액 대비 14% 수준이었던 2019년 1분기보다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10조 원 수준이었던 회사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에 가까운 29조 1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모두 각각 전년 대비 35%씩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가맹점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총액이 올해 1분기보다 3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매출은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대출 영역에서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 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며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