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 29조원…매출액은 전년比 23%↑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5억

"자회사 신규 비즈니스로 비용 증가"

누적 가입자는 3800만 명 넘겨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거래액은 19% 증가한 29조 원이었다.



이날 카카오페이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25억 원, 5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3.1%, 38.4%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10%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 신규 비즈니스로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적자를 보였다”며 “카카오페이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 수익이 개선되면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 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 명이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작년 2분기보다 25% 증가한 100.3건이었다.

아울러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는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규모도 공개됐다. 결제·금융서비스 중심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중 29%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액 대비 14% 수준이었던 2019년 1분기보다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10조 원 수준이었던 회사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에 가까운 29조 1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모두 각각 전년 대비 35%씩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가맹점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총액이 올해 1분기보다 3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매출은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대출 영역에서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 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며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윤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