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던 현직 경찰관이 불송치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성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불송치 결정했다. A 경장은 사건 직후 직위해제 됐으나 불송치 결정으로 직위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장은 지난달 14일 사기 피해 고소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에게 추가적인 조언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외부 장소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민원인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같은 날 오전 4시 30분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당사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성범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수사의 중립성을 위해 사건을 이첩했고, 이에 따라 서초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