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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환혼' 조재윤, 시대·국적 넘나드는 악역 소화

조재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tvN 제공조재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조재윤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드라마 ‘환혼’을 통해 시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악역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조재윤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서 왜군 장수 마나베 역을, 방영중인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천부관의 부관주 진무 역을 맡았다. 두 작품 속 캐릭터들은 악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조재윤의 상반된 연기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인다.



# ‘한산: 용의 출현’ 마나베



마나베는 등장부터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조재윤은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는 왜군 장수 마나베를 연기했다. 조재윤은 감정을 숨길 생각 없는 캐릭터를 위해 러닝타임 내내 흥분한 모습으로 쉴 틈 없이 내달렸다.

이런 조재윤의 연기는 극의 후반부, 한산도 해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더욱 인상을 줬다. 그는 빨라지는 극의 전개에 맞게 판단력을 잃고 조선군과 부딪히며 참패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연기했다.

# ‘환혼’ 진무

진무는 갈등과 대립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등장할 때마다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그가 나설 때마다 장욱(이재욱)과 무덕(정소민)은 어김없이 위기에 빠지고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진무는 마나베와 달리, 상황에 따라 흐름을 본인이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영리하게 유도한다. 조재윤은 이런 진무의 성향에 맞게 진호경(박은혜)을 대할 때는 나긋하게, 장욱에게는 대놓고 악의를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균형 있게 연기한다.


정다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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