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가 52만 8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7만 2000개)은 물론 시장 전망치(25만 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7월 실업률도 3.5%로 전월과 전문가들이 전망한 3.6%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이 전망한 0.3%를 웃돌았다. 전망치를 웃돈 임금 상승이 이어지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미 CNBC방송은 "이러한 수치들은 이미 소비자 물가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반적인 고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도 "기업들이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 철폐로 급성장하던 추세에서 벗어나면서 고용 수요가 냉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