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버디만 4개…공동 선두 오른 임성재

■ PGA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악천후 순연 속 중간합계 12언더

김주형은 1타차로 공동 3위 랭크

3라운드 1번 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 살피는 임성재. AP연합뉴스3라운드 1번 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 살피는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24)가 악천후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타를 줄였다.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 경기가 중단돼 이튿날로 순연된 가운데 임성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브렌던 우(미국)와 나란히 클럽하우스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하우스 선두는 경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것을 말한다. 컷을 통과한 86명 선수 중 이날 12명만이 54홀 플레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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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3번(파3)과 5번 홀(파5) 버디에 이어 8번 홀(파4)에서는 5m 퍼트를 떨구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파4)에서 3m 가량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1번 홀(파4) 1.5m 기회는 놓치지 않으면서 선두에 오른 뒤 코스를 떠났다. 임성재는 지난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브랜던 우는 경기 중단 신호가 울리기 직전 11번 홀에서 14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기록해 임성재와 동타가 됐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때려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주형(20)은 10번 홀까지 2타를 줄여 교포 선수 존 허(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3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아 다음 시즌 PGA 투어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김주형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2021~2022 정규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10언더파 공동 5위에 위치한 라이언 무어(미국)는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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