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한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 성장동력이 가동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복수의 증권사에서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8일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본업 성장 속 수익성 개선까지 더해지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1% 성장한 5961억 원,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199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투자 판단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2만 2000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 속에 램시마IV의 자체 생산 비중 확대, 트룩시마 판매 효과 본격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또한 물류비 부담으로 원가율이 높았던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매출 비중이 축소하고, 반제품 공급으로 전환해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셀트리온의 호실적에서 이어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선순환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호조가 곧 실제 현지 시장에서 판매 성과를 의미한다"며 "이는 곧 셀트리온의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공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33.4%를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수익성 악화 우려와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했다"며 "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국 유플라이마를 비롯 램시마 SC, CT-P43 등 다수의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를 앞둬 4분기 부터 선제적 재고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실적 모멘텀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올투자증권(030210)은 투자 의견을 'BUY'로 유자하며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했다. 마찬가지로 SK증권(001510)도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40% 상향핸 30만 원으로 제시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