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CJ제일제당(097950)이 높아진 국내외 식품 브랜드력, 원가 부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5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9일 DB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2분기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2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대한통운 제외 기준)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3.6% 증가한 4조 5942억 원, 393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12.6%, 20.8% 웃도는 성적이다.
CJ제일제당이 미국 등 글로벌 매출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식품 등 사업 전반에서 나타날 판가 상승과 원가 안정화로 본격적인 가격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미국 쉬완즈 유통망을 통한 K푸드 제품의 매출 성장이 판촉비 효율화 이후에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 역시 스페셜티 제품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등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평가이다. 차 연구원은 “높아진 위상과 이익의 안정성을 고려할 때 지금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