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237690)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올리고핵산 제조 공장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 인증 획득으로 상업화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올리고핵산 매출 성장과 mRNA LNP 핵심 원료인 지질(Lipid)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증가한 511억 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35억 원을 기록했다”며 “FDA 제조시설 실사로 인한 생산 일정 지연으로 일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매출 이연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CRO 사업부와 제네릭 API 매출이 성장했고 mRNA Lipid 매출 반영에 따라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코로나19 mRNA 백신 STP-2104를 비롯한 자체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비 증가와 신규 투자 및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인원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임상용 올리고 핵산치료제의 원료만 공급이 가능했으나 7월 FDA cGMP 인증을 획득하면서 상업화 물량까지 커버가 가능해졌다”며 “3분기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의 원료 생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mRNA LNP 지질 등 mRNA 매출 확대가 예상돼 올해 매출액 2220억 원과 영업이익 164억 원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의 상업화 원료 공급과 반월공장 1차 자체 생산시설 및 2차 글로벌 제약사 합작계약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초 발표 예정인 imetelstat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실적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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