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8일) 시장은 미국 7월 CPI와 엔비디아 실적 전망 등에 주목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7월 CPI는 전년대비 8.7%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월(9.1%)보다 하락한 수치로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한다면 물가상승세가 다소 꺾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 지난주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52만8,000명)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재 미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을 65%까지 높인 상태다.
미국 대표 기술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오는 24일 발표될 2분기 매출이 당소 실적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 밝히며 -6.30%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경고에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나스닥이 하락 전환했다.
한편, 미국 상원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제유가는 9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5달러(1.97%) 오른 배럴당 90.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