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상품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10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5차례 운항한 원나잇 크루즈에 승객 1500여 명이 탑승했다. 항차당 평균 304명이 승선한 셈으로, 원나잇크루즈 항차당 승객이 300명을 넘은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1월 335명, 12월 302명을 기록한 후 2020년 2월 중순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올해 4월 16일 운항을 재개한 이후 탑승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탑승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8월 이후 예약자도 대부분 항차당 310명을 넘고 많게는 400명에 이르는 날도 있다.
김보중 팬스타그룹 여객부문장 이사는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여행이 다시 늘어나고 여름철 부산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원나잇 크루즈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원나잇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2만2천톤급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해안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상품이다.
팬스타는 오는 28일까지 ‘생맥주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3일과 27일에는 선상에서 하와이언 훌라댄스 공연도 펼친다.
특히 내달 3일 상품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 친지, 친구 등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예약자에게 2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팬스타드림호는 폭 25m, 길이 160m에 이르는 대형선박으로, 선체 흔들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해 승객들이 뱃멀미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2002년 4월 취항 이후 무사고 운항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