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사면은 정치 잣대로 하는것…8·15 대사면 해야"

"지지율 바닥이라고 포기. 안이한 생각"

"모두 용서하고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2년 대구 청소년참여기구 연합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2022년 대구 청소년참여기구 연합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8·15 광복절 대사면’은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됐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닌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8·15 대사면’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이어 “그 때(문재인 정권에서)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이시고,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나는) ‘드루킹 조작 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 제로(Zero) 기념식수를 뽑아내고, 3년 동안 빚 1조 원 폭증시킨 후 감옥에 가버린 김경수 (전 지사) 조차 나는 용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대사면을 하십시오. 모두 용서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 그게 정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8·15 특별사면 명단에서 정치인이 빠지고 경제인과 민생사범을 중심으로 특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은 사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이 지지율 추락 상황 등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