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성수품 최대 방출…추석 물가 작년수준 낮춘다

■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배추·무 등 추석 성수품 23만톤 공급

할인쿠폰 650억 원어치 발행 '역대 최대'

저소득 5만 가구에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尹 "국민 체감하게 물가 잡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물가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물가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채소 가격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물가를 1년 전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무·배추 등 20개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 톤 방출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도 사상 최대인 650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6월 이후 취약 계층 요건을 취득한 약 5만 가구에 긴급생활지원금 100만 원(4인 가구 기준)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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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민생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배추와 무 등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양파의 관세를 50%에서 10%로 낮춰 긴급 수입한다. 여기에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650억 원어치 발행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최대 4만 원으로 늘린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을 약 7% 낮춰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취약 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6월 이후 취약 계층이 된 약 5만 가구에 긴급생활지원금을 이달 중 추가 지급한다. 건강보험료를 장기 체납한 취약 계층 14만 5000세대 중 심사를 거쳐 징수권을 유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출·보증을 통해 42조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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