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인류학은 사회 문제 읽어내는 도구

■알고 있다는 착각

질리언 테트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인류학 박사이자 현직 파이낸셜 타임스 편집국장이 세계의 빠른 변화 속 진짜 문제를 읽어내기 위한 도구로 인류학의 활용을 제안한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이외는 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며 모든 방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상해 보일 수 있다’는 인류학자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도 금융 엘리트의 눈이 아니라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봤다면 간과했던 위험과 금융계 내부의 모순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나 통계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복잡한 세상의 문제를 인류학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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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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