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라(대표 한상국)가 경기도 용인시 생활지음 갤러리에서 오는 9월 25일까지 엄효용 작가 개인전 ‘하추로 낙엽송 여름’을 개최한다.
파트라는 글로벌 의자 전문기업으로 용인 본사에 복합문화공간 생활지음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라운지 1층은 파트라의 온라인 브랜드 생활지음의 제품 체험 및 판매 공간, 2층은 파트라 의자 전시장, 3층은 다목적 전시관 생활지음 갤러리다. 지난해 개관 이후 재능 있는 작가들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엄효용 작가는 나무와 하늘, 자연과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는 같은 품종의 나무를 촬영한 100~300점의 사진을 정교하게 중첩시켜 마치 미묘한 붓터치 흔적이 담긴 수채화 같은 작품을 만든다. 겹겹이 쌓아 올려 한 그루처럼 보이는 이미지에서는 개별적인 나무의 모습이 아닌 품종의 보편적인 특징이 드러난다. 작가는 특정 대상의 개별적 특성을 뚜렷하게 포착하는 매체인 사진을 이용해 비현실적인 보편성을 담은 추상화와 같은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하추로 낙엽송 여름’ 전시에서는 입구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순으로 작품을 전시해 사계절의 나무를 한 번에 느낄 수 있게끔 배치되었다. 엄효용 작가는 "매일의 기억을 겹겹이 쌓아 올리듯 중첩된 사진을 통해 일상의 신비를 찾으려고 한다"며 “전시를 관람하시는 분들도 행복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임을, 계절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어떤 일이 진행 중인지 관찰하는 것을 통해 일상이 어느 순간 기적으로 다가오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욱 파트라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자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마주하는 자연인 ‘나무’에 주목한 작가의 특별한 시선과 작품 세계를 통해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생활지음 갤러리는 다채로운 주제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미술 작가 초대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초대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를 원하는 작가들의 신청도 받고 있다. 생활지음 갤러리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파트라, 생활지음 브랜드 제품과 콜라보를 진행하거나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선순환에 동참한다. 파트라에서는 관람객과 작가들의 기부금을 모은 ‘지역 아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연말에 용인 지역 학교와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