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모비스, 부품·모듈사업 자회사 분리한다…정정환 전무 등 대표이사 거론[뒷북비즈]

11월 5개 자회사 출범 청사진 제시

본사는 AS사업에 집중해 R&D 등 집중





현대모비스가 기존의 모듈·부품 생산 사업을 분리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내용의 사업 개편을 추진한다. 부품 생산 부문은 자회사를 통해 효율화하고 현대모비스는 AS 및 연구개발 등 미래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5개 자회사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모듈과 부품 사업은 각각 자회사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사업 개편에 앞서 다음 주 중 직원 대상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10월에는 설립 등기 등 절차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5개의 자회사가 공식 출범하는 시기는 11월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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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모비스의 사업은 크게 AS와 부품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부품 사업은 전동화·섀시·에어백·램프·모듈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개편이 이뤄지면 현대모비스에는 사실상 AS 사업만 남게 된다. 부품 사업은 모듈 생산에 집중하는 자회사와 전동화·섀시·에어백 등을 만드는 자회사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되는 자회사의 대표이사로는 정정환 샤시안전BU장 전무, 김원혁 서비스부품BU장 전무 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사업 개편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모비스는 AS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며 연구개발 등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S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해 현대모비스의 핵심 수익원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현대모비스에서 자회사로 이동이 가능한 매니저급 인원은 180여 명 규모로 전해진다. 자회사로 전직을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기존 임금에 더해 연봉의 1.5배 수준의 리텐션 보너스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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