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005930)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부회장이 스웨덴에서 안나 할베리 외교부 통상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이재용 부회장 복권을 계기로 삼성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스톡홀름 외교부 청사에서 할베리 장관을 접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스웨덴의 협조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민·관 합동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유치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또 할베리 장관과 '순환경제'와 '녹색전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폐전자제품 수거, 자원순환형 제품 개발, 수리 용이성 개선 노력 등 삼성전자의 자원 순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경제통상 발전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