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1.3으로 전월 대비 9.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87.9)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3.7로 7월(75.7) 대비 22.0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서울 68.2(-17.2포인트) △인천 44.1(-30.9 포인트) △경기 48.9(-17.8포인트) 등이다. 지방 광역시 역시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은 지난달 69.2에서 57.7로, 대전은 68.4에서 56.5, 광주 73.7에서 55.0으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강원은 63.6에서 69.2로, 경북 68.8에서 70.0으로, 제주는 66.7에서 70.6으로 소폭 상승했다. 세종은 이번 달 이번달 66.7에서 80.0으로 13.3포인트 상승하며 7월 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전망치 상승을 보였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급격한 금리 인상에 구매자의 부담이 커지는 등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서 분양과 관련한 사업자들 역시 보수적으로 시장을 접근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등 민간의 공급 규제 완화가 정비사업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