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이색 즉석밥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포장 겉면에 게임 캐릭터를 넣는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손잡고 ‘햇반컵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용기 디자인에 배틀그라운드 캐릭터가 삽입된 이번 제품은 ‘치킨마요덮밥’, ‘불닭마요덮밥’, ‘빅(Big)치킨마요덮밥’, ‘빅치즈닭갈비덮밥’ 등 모두 4가지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최종 우승했을 때 보여지는 고정 문구와 관련된 닭 메뉴들로 선정해 재미를 더했다. 제품 안에는 G코인(배틀그라운드 전용화폐)을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이 들어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햇반컵반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햇반즈’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교육기업인 에듀윌과 협업해 출시한 ‘햇반컵반 합격의 맛 에디션’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합격을 위한 한 끼’로 화제를 모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하며 재미까지 추구하는 MZ세대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찾기 위해 게임업계와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SNS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에서 착안한 신상품 ‘진라면 볶음밥’을 출시했다. 진라면 볶음밥은 컵라면 면발을 잘게 부숴 물에 불린 뒤 밥과 대파, 계란 등과 함께 볶아 용기에 다시 눌러 담는 레시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오뚜기는 별도의 재료와 조리도구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냉동 볶음밥 형태로 이번에 제품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컵라면 볶음밥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며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