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 공급된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들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상반기(1647만원) 이후 최고치다. 지방(수도권 제외) 3.3㎡당 평균 분양가도 같은 기간 1339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도 상승했다.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9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334만원) 대비 135만원 올랐다. 이 또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택 원가에 해당하는 시멘트와 골재 등 건축 원자재 가격은 물론 인건비, 토지비가 동시에 오르며 신규 분양 단지들의 분양가 상승에 줄줄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한국부동산원 기준 6월 전국의 지가지수(107.49)도 1월(105.81) 대비 1.68%, 1년 전(103.31) 대비 4.1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기존 주택 가격이 주춤해도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자들은 가급적 빠른 선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8월과 9월 분양을 예고한 주요 분양 단지로는 주거형 오피스텔인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와 ‘아스티 캐빈’ 그리고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월산’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경산 2차 아이파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