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야당 정치인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공공수사제2부는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모(5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씨와 사건 관련자들의 자택·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씨는 2019년부터 3년간 한 사업가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어치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업가의 지인으로부터 이씨가 현금뿐 아니라 고가의 선물을 제공 받았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씨를 소환조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지난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