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갈비 대신 구이용 한우, 사과 보다 샤인머스켓…추석선물 입맛 달라져

현대百 추석선물세트 매출 분석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수요 ↑

찜갈비 대신 한우 구이 찾고

굴비 대신 새우·랍스터 인기

추석 선물 세트로 이색 과일을 홍보하는 모델들. /사진 제공=현대백화점추석 선물 세트로 이색 과일을 홍보하는 모델들.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추석을 앞두고 전통적인 명절 먹거리인 한우 갈비 대신 구이용 한우를, 사과나 배 대신 샤인머스캣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069960)이 21일 밝혔다. 성장기에 입맛이 서구화 된 30~40대가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명절 선물과 식문화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정육 선물세트 중에서는 구이용 한우 매출 증가율이 51.7%로, 한우 찜갈비 매출 증가율 17.3%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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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보다는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이나 스테이크 부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인머스캣샤인머스캣


과일 판매 동향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매출 증가율이 76.3%로, 전통적인 명절 선물 과일인 사과·배의 매출 신장률(29.1%)을 크게 앞섰다.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굴비(37.8%)보다 새우와 랍스터 선물 매출 증가율이 45.1%로 더 높았다.

현대백화점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에는 스테이크와 한우 특수 부위 세트, 샤인머스캣과 태국 망고·브라질 애플망고를 묶은 세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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