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의 집 대문 앞 주차하고 3일째 무소식…집 주인 '발 동동'

“연락처도 없어 차 빼달라고도 못 해”

"이번 일 처음 아냐…쪽지 남겨도 주차"

집 주인 A씨가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집 주인 A씨가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다른 사람의 집 대문 앞에 차량을 주차한 뒤 사라진 차주 탓에 출입이 어렵다는 집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이 집 문을 막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문이 벽과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어 벽으로 착각한 채 대문 앞에 주차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며, 이번에는 3일째 차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처음엔 다른 차들처럼 대문이 안 보였다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주차를 했다"며 같은 자리에 계속해서 차를 대는 행각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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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이 자리에 주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앞선 주차 때) 더 이상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연락처를 찾아봤지만 이조차도 찾을 수가 없었다"며 "결국 '이곳은 문 앞이고 문을 열다 차량이 찍힐 수도 있으니 주차를 피해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고 했다.

집 주인 A씨가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집 주인 A씨가 공개한 사진. 보배드림 캡처


문제는 쪽지를 붙인 이후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A씨는 "그 뒤로 한동안 이 차량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3일 전 다시 나타나 저렇게 주차를 해놓고 방치한 상태"라며 "사이드미러도 접혀 있지 않아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졌다. 현재 집 에어컨이 고장 나서 수리를 해야 하는데 장비들이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저 정도면 강제견인 될 듯”, “저건 문으로 차를 찍어도 차주가 할 말 없겠다”, “112에 신고하고 차주 조회해서 연락하라”며 차주를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대문 색깔이 벽 색깔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 색을 바꿔보라”, “출입문이라고 써놔야 한다”, “고깔 같은 걸 사서 문 앞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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