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 재확산 등에 하락 전환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섰다.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율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86%, 1.29% 내렸고, 나스닥 지수 역시 2.01% 하락했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긴축 우려 확산에 따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 등에 주목했다.
월가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공격적 통화 긴축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9%대까지 치솟았고,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경기 침체 우려도 함께 커지며 유통주와 항공주, 크루즈 관련주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 역시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 속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율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서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달러대비 원화 약세)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지만 수출이 주력인 우리 경제에 수출 증대 효과를 만들어 기업들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상승’ 수혜가 큰 업종 및 기업에 대한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연구원은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은 IT(전기전자·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해당 업종에 대한 수급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실제 지난 금요일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