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을 찾은 K컬처 팬들은 다양한 부대행사를 직접 체험하며 즐겼다. 하루 종일 댄스·패널·워크샵·팬미팅 등 다양한 직접참여형 행사들이 해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컨벤션장 곳곳에서는 팬들의 댄스 무대가 쉬지 않고 이어졌다. 입장하자마자 펼쳐진 럽은 규모의 K팝 스퀘어에서는 다양한 인종·나이의 팬들과 댄서들이 모여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콘에 참가하는 아티스트 뿐 아니라 BTS·아이브 등 다양한 곡의 커버가 계속됐다.
곳곳에 설치된 K팝 존·스테이지에서도 무대가 펼쳐졌다. 각 팬덤이나 댄스 크루 간의 자부심을 건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21일 열린 에이티즈의 하이터치회(팬과 아이돌이 손바닥을 마주치는 형태의 팬미팅)에는 오전 입장 때부터 엄청난 수의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곳에서 만난 한 팬은 “에이티즈를 만나기 위해 동부에서 왔다”며 오랜 기다림에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팬미팅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자신이 줄 서 있는 바닥에 주저앉아 끼니를 해결하기까지 했다.
컨벤션 곳곳에서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나와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했다. 케플러·엔하이픈 등은 컨벤션장에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하며 교감을 나눴고, 너무 많은 팬들이 몰려 통행과 접근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아들과 함께 텍사스에서 왔다는 클라라(39) 씨는 “아들은 있지를 좋아하고 나는 BTS 팬이라 왔는데, 와서 더보이즈의 팬이 됐다”며 “K팝은 속어도 없고 메시지도 순수해 자녀 교육에도 좋다”고 말했다.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K컬처가 관객들은 맞았다. 김밥·떡볶이·만두 등의 부스는 한국 음식을 맛보려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외계+인’과 같은 한국 영화·드라마에 대한 부스도 설치됐다. 연기를 하는 아이돌들도 많이 늘어나 영상 콘텐츠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함께 늘었다.
컨벤션 곳곳에는 많은 수의 포토존도 설치됐다. 팬들은 최애 아티스트·등신대나 사진 옆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패널들과 관객들이 참가하는 토크쇼도 열렸다.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법’ ‘아시아계 미국인의 크리에이터 경험’ ‘인플루언서와의 만남’ ‘한국식 화장 팁’ ‘K팝 댄스 커버 만들기’ ‘퀴어와 K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심도 깊게 이뤄졌다.
워크숍도 개최됐다. ‘K팝 퀴즈쇼’ ‘콘서트 준비하기’ ‘작곡법’ ‘K팝 댄스파티’ 등 여러 주제에 대한 강연이 열려 K팝 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게 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팬들이 오감을 통해 즐기고 만지며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