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주제곡인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를 공유했다.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문제 없다'는 뜻이며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라'는 말로도 읽힌다.
이 전 대표는 "문제 없어는 정말 멋진 문구로,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너의 남은 날 동안, 이건 우리의 문제 없는 철학이야. 스카에게"라고 적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노트르담의 꼽추’ 주제곡 ‘썸데이(Someday)’, ‘포카혼타스’ 주제곡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을 공유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해 현장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9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훼손,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반복하는 것에 대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