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ESG, 미룰 수 없는 과제” SK, 세부 실천방안 찾는다

◆22일부터 나흘간 ‘이천포럼’

최태원, 미래전략 마련 안간힘

졸리 하버드대 교수 등 한자리

순환경제 모델 성장 해법 논의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SK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SK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22일부터 나흘간 글로벌 리더 등 외부 인사들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는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SK의 ESG: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 ‘이천포럼 2022’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인사들과 ESG 경영 실천 방안을 찾아 공유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SK의 미래 비전과 경영의 핵심 전략을 마련하는 행사다.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서든데스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베스트바이 전 CEO)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경영’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열었다.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패널들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천포럼 2022 장소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ESG 각 영역별로 세부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그동안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를 실행하며 경험한 시사점을 공유하고 △그린 비즈니스로 전환을 위한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방안 등을 토론한다. 이 밖에 사회와 지배구조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