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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해 뛴 마후치크, 유럽선수권 여자 높이뛰기 우승

1m 95 1차 시기에 성공해 金

“우크라이나 국민들 위한 메달”

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2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있는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EPA연합뉴스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2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있는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 메달을 바칩니다.”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1·우크라이나)가 2022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우크라이나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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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후치크는 22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1m 95를 1차 시기에 성공해 금메달을 걸었다. 마리아 부코비치(30·몬테네그로)도 3차 시기에 1m 95를 넘었지만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경기 후 마후치크는 세계육상연맹, 애슬레틱스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9월에는 좋은 소식이 들려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4일이면 만 6개월째를 맞는다. 마후치크도 6개월 가까이 고향을 떠나 현재 독일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인 마후치크는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7월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 8월 유럽선수권 우승 등 최근 성적이 좋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에서는 1위(35점)를 달리고 있어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시리즈 진출이 확정적이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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