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을 음해하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고 후보는 호남경선을 마무리한 지난 21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전히 저를 밀어내려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민정이) 의원내각제 찬성, 이낙연이 후원회장이라는 허위 사실에 이어 또 새로운 화살이 제 등 뒤에 쏟아지고 있다”며 "일부 유튜브 채널에선 제가 이재명 의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며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오늘은 제가 합동연설회장을 나서자 일부 지지자들이 '고민정은 사퇴하라'를 외치더라"며 "아무런 이유 없이 사퇴 요구를 하는 그 광경을 보며 너무나 놀랐고 이것이 과연 자랑스런 우리 민주당의 모습인가 싶어 허탈했다"고 했다.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고 후보를 반명 친낙(반이재명 친이낙연)으로 규정해 공격하자 고 후보는 "저 스스로 친문으로 생각한다. 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인 건 부인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보다 옳은 길을 가게 하려고 비판하는 것이지 대립각을 세우는 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저는 포기하지 않고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도한 민낯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전에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더 단단해질 것이며 내부에서 쏘아대는 화살은 물론 상대가 찌르는 창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해질 것"이라며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가 최고위원이 돼 할일을 해 내겠다고 밝혔다.
호남경선을 마무리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전히 저를 밀어내려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페이스북 캡처이날 호남경선에서 고민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3.39%(12만5970표)로 정청래 후보(26.40%· 14만2169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당선권인 3~5위권은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차지했다. 서영교 후보가 누적 득표율 10.84%(5만8396표)로 3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장경태 10.84%(5만8371표), 박찬대 9.47%(5만994표) 후보가 이었다.
반면 비명계 후보들은 고민정 후보 외엔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 나 있다. 유일한 비수도권 지역구 의원이자 호남이 텃밭인 송갑석 후보는 9.09%(4만8929표)로 전날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올랐다. 그 밖에 윤영찬 6.63%(3만5712표), 고영인 3.34%(1만8001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역경선은 오는 27일 서울·경기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마지막날인 28일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되는 대의원 현장 투표 결과와 2차 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대의원 30%+권리당원 40%+국민 여론조사 25%+당원 여론조사 5%)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