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광란의 파티' 핀란드 총리, 결국 마약검사…결과는

"약물검사서 음성"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SNS 캡처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SNS 캡처




'광란의 파티'를 벌이며 마약 복용 의혹에 휩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약물검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했다.



핀란드 총리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린 총리의 약물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밝혔다고 핀란드 공영방송 YLE가 보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19일 자비를 들여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약물에 관한 검사를 받았다.



마린 총리의 파티 영상이 온라인에 퍼진 뒤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약물검사를 받으라는 주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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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총리는 음주를 했지만 마약을 복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면서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파티 영상을 두고 핀란드에서는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격에 맞지 않다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으로 안보상 중요한 시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핀란드 MTV3 방송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가 심각한 실수라고 답했다고 AFP가 전했다.

반면 총리라고 해도 여가를 자유롭게 즐길 권리가 있다는 옹호론도 적지 않았다.

가디언은 여성들이 친구들과 춤추고 즐기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산나와 연대'라는 꼬리글을 붙였다고 보도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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