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일회용 종이박스 대안" 대성글로비즈, 원가 50% 절감 가능한 친환경 '그린박스' 개발

리사이클링 가능한 반영구 천 소재 접목

전·후면 광고지 삽입으로 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 대성글로비즈의 친환경 그린박스. 사진 제공=대성글로비즈전·후면 광고지 삽입으로 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 대성글로비즈의 친환경 그린박스. 사진 제공=대성글로비즈




대성글로비즈가 일회용 종이박스를 대체할 천 소재를 활용한 접이식 박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천 소재를 활용해 개발된 그린박스는 한번 사용한 후 다시 회수해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우유팩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택배 주문이 몰리면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종이박스 사용량은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122건으로 연간 총 40억 건이 넘는다. 이 과정에서 한해 동안 베어지는 소나무는 약 5490억 그루에 달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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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성글로비즈는 약 300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한 그린박스를 개발했다.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반영구 천 소재를 접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앞으로 종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택배박스 사용량이 많은 대형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대성글로비즈는 그린박스의 전·후면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면을 비롯한 여러 식품을 포장 배송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성글로비즈 관계자는 “그린박스를 사용해 재활용할 경우 연간 종이박스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린박스 회수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린박스로 일회용 종이박스를 대체할 경우 친환경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영달 대성글로비즈 대표는 “단순히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종이 재질의 일회용 박스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계속해서 사용하면 결국 미래 세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생활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그린박스 사용으로 기업들은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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