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펀드의 누적 약정액이 3조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이현승 대표가 부임해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한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본부는 설립 첫 해인 2017년 말 5600억 원의 약정액을 기록했지만 2019년 1조 원, 2021년 2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 7월 3조 원을 돌파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500억 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펀드(1300억 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펀드(600억 원) 등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약정액을 늘렸다. 아울러 5월에는 기관 투자가 대상이 아닌 개인을 대상으로 한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부동산 펀드’를 처음 선보이며 고객층을 개인 투자자로 확장하기도 했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 폭넓게 해외부동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측은 “해외부동산운용본부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본부 설립 이후 한 건의 원금 손실도 없는 운용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