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故이예람 특검팀, 이성용 前공군참모총장 소환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23일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공군대장)을 소환했다. 이 전 총장은 사건 당시 공군 최고책임자다.



이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공군 수뇌부 가운데 특검팀이 직접 조사에 나선 건 이 전 총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부실 초동 수차 의혹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군 수뇌부의 개입 정도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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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장은 공군 성추행 피해자인 이 중사의 사망과 가해자 송치 당시 관련 사항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뒤늦게 보고했다는 지적은 받았다. 군 검찰 수사 때 가해자 장모 중사의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총장에 이어 24일에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전 실장은 부실 초동수사 의혹 책임자로 지목되는 인물. 그는 국방부 검찰단 수사에서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유족들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특검이 구성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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