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에 가스터빈 로터 공급

국산화 이어 국내서 최초 수주

글로벌 서비스 시장 진출 가속

가스터빈 로터.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가스터빈 로터.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복합 화력발전 핵심 기기인 가스터빈 로터 국산화에 이어 국내 첫 수주도 시작했다.



2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발전소에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와 태양광 기반 발전소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이다. 약 1300도 이상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기술은 난도가 높아 그동안 주로 해외 가스터빈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에는 초고강도 특성을 지닌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 중인 한국남부발전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2018년 미국 민간 발전사인 MCV와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카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공사 시장에 적극 진출에 나서고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 연장 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 연장 시장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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