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라면과 스낵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농심은 전일 대비 8.01%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농심은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8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했으며, 스낵은 올해 3월 평균 6% 올린 바 있다. 라면은 1년만에, 스낵은 6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추석 이후 인상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