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초만에 게임 맵 로딩"…삼성, 최고성능 SSD '990 프로' 10월 출시

전작보다 속도 최대 55%, 전력 효율 최대 50% 향상

삼성전자 ‘SSD 99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SSD 99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25일 게임 등 대용량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 프로(PRO)’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90 PRO와 발열 성능을 극대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PRO with Heatsink)’를 이달 24∼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서도 선보인 뒤 오는 10월 출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최신 V(버티컬) 낸드 기술과 새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임의 쓰기 속도는 55%, 임의 읽기 속도는 40%씩 향상됐다. 990 프로의 연속 읽기, 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1초당 최대 7450MB(메가바이트), 6900MB이다. 임의 읽기, 임의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140만 IOPS(입·출력 요청건), 155만 IOPS에 달한다. 1W(와트)당 전력 효율도 기존 모델보다 최대 50% 나아졌다. 니켈로 코팅한 컨트롤러,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발열 제어 효율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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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프로는 고성능 그래픽 게임, 4K·8K 고화질 비디오, 3D(3차원)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을 요구하는 사용 환경에서 현존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로딩 시간을 줄여 고해상도 그래픽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990 PRO에서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내년 출시하는 신작 게임 포스포큰의 맵을 로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초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열 제어 기능을 극대화한 ‘990 프로 위드 히트싱크’ 제품도 함께 출시한다. 이 제품은 제품 앞·뒷면에 히트싱크를 부착해 방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이영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비즈)팀 상무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향상된 전력 효율, 강화된 안정성을 갖춘 990 PRO는 고성능 SSD를 찾는 게임 사용자와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SSD 시장에서 2006년부터 17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도 2013년부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SSD 시장 점유율은 40.9%였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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