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 경산시 일대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연합연습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과 한미연합사단 예하 미군 11공병대대 장병들이 함께 교량 구축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북한이 29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평양까지 진격하는 계획’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부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를 시작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까마귀 아무리 흰 칠해도 백로가 못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부 연습은 명백히 1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북침공격연습"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개성을 경유하여 평양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호전광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방어적 목적이 아닌 선제공격에 의한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매체는 "전쟁연습 계획 단계에서부터 호전광들이 공화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우리 국가의 최고지도부가 자리 잡고 있는 평양을 침공, 함락하는 것까지 내다본 것으로서 우리에 대한 도저히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도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군부 패거리들이 평양 이남계선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데 대하여 거리낌 없이 공개함으로써 이번 전쟁연습의 침략적 성격을 낱낱이 드러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과 군사적으로 대결하려는 흉심으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두드려대는 북침전쟁의 전주곡은 윤석열 패당의 파멸을 예고하는 장송곡"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