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신한금융투자의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중순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카드채, 캐피탈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원화채권 판매금액은 두 달 만에 6,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80%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만기 2년 이하인 AA등급 이상 금융채가 중점적으로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KB국민카드 450억원, 현대카드 600억원, 현대캐피탈 200억원 등의 채권은 이달 초 1주일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단기 금리형 상품인 단기사채도 누적 9조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
또한 모바일 어플인 ‘신한알파’ 앱을 통해 일반 장외채권뿐 아니라 조건부자본증권, 단기사채, 미국국채, 브라질 국채를 아우르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판매하여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인 점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기동 신한금융투자 FICC영업본부장은 “10월 1일부로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변경을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RE:BOOT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취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