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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美 증권거래위에 제출한 서류서 “XLM·ZEC·ZEN은 증권” 주장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미국의 암호화페 신탁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스텔라(XLM) △지캐시(ZEC) △호라이젠(ZEN)을 증권으로 분류했다.



2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6월과 8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XLM·ZEC·ZEN의 증권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존재하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당 암호화폐가) 증권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지난 6월 제출한 서류에서는 “XLM·ZEC·ZEN가 미래에 증권으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SEC가 증권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과 달리 두 달 만에 이들을 증권으로 분류한 것이다.

업계는 이로 인해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SEC의 처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SEC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SEC는 지난달에도 코인베이스의 내부 거래 혐의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9개를 증권으로 분류한 바 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4000만 달러(약 540억 원) 상당의 XLM·ZEC·ZEN 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만약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에 따라 이들을 증권으로 분류한다면 회사는 해당 신탁을 청산해야 한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외부 변호사로부터 연방 증권법에 따른 XLM·ZEC·ZEN의 분류에 대한 메모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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