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X, 반도그룹 보유 한진칼 지분 3.83% 매입

LX판토스, 약 1600억 원에 지분 사들여

항공물류 사업 확대 기반 마련 차원

KCGI 이어 반도그룹도 지분 매각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 제공=대한항공





LX그룹의 물류 자회사 LX판토스가 한진칼(180640) 지분 3.83%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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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재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반도그룹이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 3.83%를 약 1600억 원에 사들였다. 한진칼은 대한항공(003490) 지분 26.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LX판토스는 항공물류 사업을 확대해온 만큼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X판토스 관계자는 “항공물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와 반도그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3자 연합’을 결성해 2020년부터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조 회장 체제에 힘을 실었고 KCGI도 지난 3월 한진칼 주식 940만주를 호반건설에 매각한 바 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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