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이 ‘여행 친구’ 콘셉트의 AI 챗봇 ‘블루니’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출신들이 만든 자연어처리(NLP) 기술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11월 네이버 등에 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블루니는 글로벌 AI 기업 오픈AI의 초거대 AI 모델인 ‘GPT-3’에 기반한 영어 챗봇이다. 6개월 간 클로즈 베타(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거쳐 오픈 베타(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튜닙은 블루니가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처럼 해외 명소 등 여행을 주제로 가벼운 대화부터 깊이 있는 정보 제공까지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튜닙은 N행시를 짓고 윤리성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세상을 떠다니는 구름’ 블루니에게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추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대화 능력을 고도화하고 다른 여러 챗봇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