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원전 및 방산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30분 간 통화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최근 한-폴란드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 방산, 인프라와 같은 주요 경제안보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특히 원전 분야의 양국간 협력 증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양 정상은 26일 한국의 폴란드 방산 수출 1차 이행계약(약 7조6000억 원) 체결을 포함해 앞으로도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폴란드 신공항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