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40% 증가하며 점유율을 기존 7.4%에서 9.2%로 확대, 애플(29.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화웨이는 점유율이 기존 9.0%에서 6.8%로 감소해 3위로 내려 앉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시리즈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와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화웨이는 내수 침체에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류 차질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스마트워치는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워치 시장 상황이 지난 1분기보다도 좋아졌다”며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9% 줄었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은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